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7 °
YTN 언론사 이미지

"아파도 자식들 안 와"..반려동물에 37억 원 상속한 中 할머니 [디지털리포트]

YTN
원문보기
연락 없는 자식 대신 반려동물에 수십억 원의 유산을 상속한 할머니의 씁쓸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늘(25일) 중국 매체를 인용해 중국의 할머니가 반려동물에 37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상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 류 모 씨는 평소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아플 때도 찾지 않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늘 자신의 곁을 지킨 반려묘와 반려견에 모든 재산을 남긴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애초 류 씨는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기로 했지만, 자녀들의 무관심에 최근 유언장을 고쳐 썼습니다.

유언장에서 류 씨는 반려동물에 2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37억 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자녀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또, 자신이 죽은 뒤에도 반려동물과 새끼들을 돌보는 데 모든 유산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씨는 동물병원의 수의사를 유산 관리자로 정하고 자신의 반려동물을 돌보도록 했습니다.

중국에서 반려동물에 재산을 물려주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가 물건에 해당돼 상속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할머니 사례처럼 믿을 만한 사람에게 재산 관리를 맡기는 신탁 제도를 활용하면 됩니다.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을 사전에 지정한 뒤 신탁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유산이 반려동물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겁니다.

YTN 손민성 (smis9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무료 신년운세 확인하기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통화
    이이경 유재석 통화
  2. 2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3. 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4. 4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5. 5야구 FA 계약
    야구 FA 계약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