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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에 뜨거워진 XR 헤드셋 시장… 삼성, 올 하반기 신제품으로 응수 나서나

조선비즈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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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출원한 XR 기기 관련 특허./키프리스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출원한 XR 기기 관련 특허./키프리스 제공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XR 헤드셋으로 맞불을 놓는다. 올해 XR 헤드셋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삼성전자도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IT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은 유출 전문가인 롤랜드 콴트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현재 SM-I13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XR 헤드셋과 SM-I610라는 모델명의 컨트롤러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 글래스’라는 XR 기기 상표권을 등록한 후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에 있을 갤럭시Z플립6 언팩 행사에 맞춰 이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에 따라 XR 헤드셋 공개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XR 헤드셋은 지난해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출시가 지연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가 지연되는 동안 삼성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별도로 꾸려 구글, 퀄컴과 개발을 진행하는 등 성능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애플 '비전 프로'./애플인사이더 갈무리

애플 '비전 프로'./애플인사이더 갈무리



XR 헤드셋은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제품이지만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한 관심이 XR 기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면서 삼성전자의 XR 기기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XR 기기 출시를 더 미루기 힘든 상황이 됐다”라고 했다.

애플 전문가로 꼽히는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난 19일 비전 프로 사전 판매를 시작한 후 주말에만 16만~18만대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올해 애플 비전 프로의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이 전년 대비 54%포인트(P) 늘어난 39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도 메타와 소니 등 제조사가 XR 헤드셋을 출시했으나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아 대중화에 실패했다”면서 “자체 OS(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 XR 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대중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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