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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갈등 관전포인트]③도화선 된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아시아경제 이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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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불공정한 '사천(私薦)' 지적
핵심은 김 여사 명품백 논란 대응 이견
당내 중진 김 비대위원직 내려놓아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을 봉합하는 방안으로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카드에 힘이 실린다.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한 위원장의 불공정한 '사천(私薦)' 문제를 지적한 만큼 논란의 당사자인 김 비대위원이 거취를 표명해야 이번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카드의 이면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몰카 공작'에 따른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를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고, 한 위원장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게 이번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김 비대위원의 사퇴로 대통령실은 불공정 공천 문제 해소를 위한 명분을 챙기고,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당의 불협화음을 동시에 잠재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친윤(親윤석열) 핵심이자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문제 처리 방식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을 봉합하는 핵심이냐는 지적에 "이 범죄 행위와 관련, 피해자에 무조건 사과하라는 등 책임을 묻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번 충돌이 김 여사 논란 대응과 관련한 대통령실과 여당의 온도차에서 촉발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의원은 "특히 어떤 분이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하는 프랑스 혁명 시대의 왕비에 비유하며 마녀사냥 하듯 하는 모습은 책임 있는 위치에 계신 분들이 좀 자제해야 할 부분"이라고 직격했다. 사실상 김 비대위원의 언행이 대통령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갈등 봉합의 해법으로 대통령실과 당이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사과하는 측면보다 몰카 공작 사건의 진실이 뭔지 국민들이 알 수 있게끔 설명하는 절차를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는 이해하고 싶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경율 위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율 위원. 2024.1.18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경율 위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율 위원. 2024.1.18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진 의원들은 특히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가 사실상 당의 '시스템 공천'을 농단했다는 평가다. 비대위원 자리가 공천을 결정하는 자리지만 전략 공천을 얻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게 이유다. 이들은 김 비대위원이 출마는 하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날 필요가 있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정치권 밖에선 김 비대위원이 마포을 출마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시아경제에 "비대위원 사퇴보다 마포을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아닌 한 위원장의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 결정은 당내 총선 판을 흔드는 것이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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