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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김 여사 백 받았다’ 뒤집어씌우는 건 심해…언급 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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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한동훈, 소통과정서 오해”
마포을 사천 논란 보도엔 여지 남겨
이철규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대통령실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분위기로 볼 때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천 논란 역시 사전에 조율된 게 아닐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리기는 그렇겠지만 언론을 보면 세 분이 만나서 대화하는 과정에 우려를 전달하고 그 우려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오해는 금방 풀리고 국민과 당원들을 생각하면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또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당연히 국민을 보고 가야 된다”며 “당은 또 당대로 당대표는 당대표대로, 또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들을 위해서 할 일을 잘해 주시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관련된 대응에는 한 위원장 측과 이견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 진실이 뭔지를 잘 모르시고들 있다”며 “실제 김경율 비대위원도 자신은 이 영상을 차마 보지 못했다고 했는데 보지 않고 판단하신 것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범죄 행위에 대해 피해자(김 여사)에 대해 무조건 사과해라, 뭐해라 책임을 묻는 것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좀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며 “마치 백(가방)을 받았다, 사용했다는 식으로 막 그냥 뒤집어씌우는 것은 너무 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9월13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방북 전력이 있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브랜드 ‘디올’ 가방을 받는 듯한 영상이 찍혔다. 이 의원은 전날 이 명품가방이 국고에 귀속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위원의 서울 마포을 사천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도 “아닐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당의 원로분들도, 종교계에서 일부(도) 대통령실로 많은 항의를 하신 것 같다”며 “결국은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시켜서 이런(사천을 한)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서 아마 확인하고 좀 우려를 표하는 과정에 나온 얘기 같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 기사가 어디서 나갔는지는 모르지만 보기에 따라서 그렇게도 보이겠고 또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당무 개입하신 것은 없다”며 “우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마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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