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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檢선배 '특수통'…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중앙일보 현일훈.박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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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22일 내정했다. 한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21일 사임한 지 32일 만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공석이었던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박 전 고검장을 최종 낙점했다”며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를 하고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중앙포토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중앙포토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굵직한 수사를 경험했던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으로서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수사했으며, 회삿돈 횡령 혐의로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을 기소했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경남기업과 포스코 등 기업 비리 수사도 지휘했다.

윤 대통령보다 법조 경력으론 6년 선배이지만 나이는 윤 대통령이 세 살 더 많다. 윤 대통령이 믿고 따르는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했고, 윤 대통령이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기도 했다. 둘 사이를 잘 아는 여권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검사가 박 전 고검장”이라며 “법무부 장관 공석 상황에서 법무행정 공백이 장기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일훈·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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