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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잡을 것" 보이스피싱 총책 잡은 주부 이야기…영화로 개봉

SBS 김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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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으로 전재산을 날린 한 여성이 중국으로 가서 조직 총책을 검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실제 주인공을 김광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일터인 세탁소에 불이 난 뒤 돈을 빌리려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덕희.

전 재산 3천200만 원을 날리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될 신세가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속였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구해달라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제가 김덕희 씨한테 제보할 거라고요. 정말로 (조직에서) 나가고 싶어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합니다.


[미쳤어, 거기가 어디라고 위험하게.]

[라미란/덕희 역 : 이 덕희라는 인물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정말?하고 정말 되게 놀랐던, 정말 그래서 잡았다고? 그래서 좀 짜릿했던 것 같아요.]

지난 2016년 발생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은 김성자 씨.


[김성자/'시민 덕희' 실제 주인공 :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왜 하필 나냐 이랬더니 김성자 씨가 가장 빨랐고 가장 집요하고 가장 끈기가 있었다. 그러면서 (구출해 달라고.)]

김 씨가 수집한 많은 증거를 경찰이 확보하면서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자/'시민 덕희' 실제 주인공 : 총책이 한국 오는 비행기 시간표, 비행기 표하고 총책 사진, 산둥성 칭다오 주소, 그리고 800명 피해자 명단, 그리고 (총책의) 집 주소 나중엔 주민번호까지….]

총책은 징역 3년을 받았지만 김 씨는 돈 한 푼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말합니다.

[김성자/'시민 덕희' 실제 주인공 : 저는 그냥 세상에 다시 드러나서 (영화가) 나와 준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해요. 만약에 지금 또 닥쳐도 또 그럴 것 같아요. 내가 또 잡을 것 같아요.]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오세관)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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