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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집 옆에 탕후루집 차린 70만 유튜버…"상도덕 없다" 논란

중앙일보 임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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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70만명에 육박하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연 탕후루 가게가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에 영업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가게를 열어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쇄도하는 것이다. 상가 계약을 할 때는 ‘디저트 카페’를 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탕후루 가게를 열었다는 주장도 나오는 중이다.

유튜버 진자림이 탕후루를 먹는 모습. 사진 진자림 유튜브 캡처

유튜버 진자림이 탕후루를 먹는 모습. 사진 진자림 유튜브 캡처


유튜버 ‘진자림’은 최근 게시한 영상에서 “다음 주에 탕후루집을 연다”고 밝히며 가게 위치를 홍보했다. 진자림은 “탕후루를 너무 좋아해서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다”며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망하는 것도 다 경험이니까”고 말했다. 진자림은 또 자신의 가게에 다른 유튜버·방송인 등을 초대해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진자림이 연다는 가게 옆에는 이미 탕후루 가게가 있었다. 이 점이 문제가 됐다. 바로 옆에 동종업의 가게를 창업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굳이 왜 그러느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망하는 것도 다 경험”이라는 진자림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생업을 위해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가벼이 여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버 진자림이 연다는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다른 탕후루 가게가 운영 중인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버 진자림이 연다는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다른 탕후루 가게가 운영 중인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해당 동네에 살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진자림이 당초 탕후루 가게를 낸다는 사실을 숨기고 입점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댓글에서 “(기존 가게) 사장님이랑 친해졌는데 옆 가게 얘기도 나왔다”며 “원래도 매출이 반의반 토막 나서 힘들어하셨는데 옆 건물도 아니고 바로 옆에 그것도 유명 유튜버인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더라”고 썼다.

아울러 “처음엔 디저트 카페라고 남자가 찾아와 인사하고 가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더라”라고 했다. 또 “인근 부동산도 다 디저트 카페인 줄 알고 계약한 거라고 사장님한테 죄송하다고, 근데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나 몰라라 한다”며 “자기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속상하다고 거의 울면서 얘기했고 눈은 이미 팅팅 부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자림은 인기 많으니 가게를 차리고 망하는 게 경험일 수 있겠으나 옆집 탕후루 사장님은 그게 생업”이라며 “왜 하필 바로 옆자리에 가게를 냈는지 안타깝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자림은 유튜브에서 67만, 트위치에서 3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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