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작년 영업손실 2241억… 재고평가손실만 2500억원 달해

엘앤에프는 지난 2023년 총 영업손실(별도 기준)이 22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었다.

엘앤에프 CI. /엘앤에프 제공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6468억원, 영업손실 28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7% 떨어졌고, 적자로 돌아섰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주요 원인으로 “리튬 가격 폭락으로 인해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판매 실적도 연초 계획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이날 실적 설명 자료를 통해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은 2503억원이며, 재고자산평가 반영 전 영업이익은 26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튬 가격이 변동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협력회사와 협의를 통해 구매량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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