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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이 무능력보다 더 싫었다... ‘금배지 달면 안될 사람’ 물었더니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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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능력 없는 국회의원보다, 막말하는 국회의원을 더 싫어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2021년 11월 1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21대 국회 여야 의원들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1/ 남강호 기자

2021년 11월 1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21대 국회 여야 의원들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1/ 남강호 기자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주간 정례여론 조사에서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까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32%가 ‘공익보다 사익 위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사람’ 21%, ‘막말, 혐오 발언 하는 사람’ 18%, ‘능력, 경험 부족한 사람’ 14% 순이었다. 능력·경험 부족보다 도덕적 타락, 막말이 더 싫다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공익보다 사익을 위하는 사람’을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여야 의원들이 뇌물, 돈봉투 등의 비리에 연루돼 재판받거나 중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사람’도 도덕성과 연결돼 있다. 여기에 세 번째로 ‘막말 혐오발언 하는 사람’을 꼽은 것은 여야에서 터져나온 ‘암컷’ ‘젖소’ ‘쓰레기’ ‘빨갱이’ 등 막말에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상당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총선에서 어떤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엔 역시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도덕성)이 25%로 1위였다. 이어 ‘결단력, 추진력 있는 사람’ 24%, ‘능력, 경험 있는 사람’ 22%, ‘소통, 화합하는 사람’ 17%, ‘정치 신인, 참신한 사람’ 6%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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