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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압구정 ‘엔젤박스녀’, 결국 검찰로…공연음란 혐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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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에 박스만 걸친 채 서울 압구정동, 홍익대 등 번화가를 활보한 이른바 ‘엔젤박스녀’ A 씨가 검찰로 넘겨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초 공연음란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박스 안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져보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관련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A 씨는 홍대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의 제지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현장 사진을 게재하며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어요. 미안해요”라고 적기도 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 강남 일대에서도 동일한 행위를 반복했다. 그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위를 두고 ‘표현의 자유’, ‘행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투데이/황효원 기자 (hyo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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