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마친 배우 주현영이 9일 오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주현영은 이번 작품을 준비해온 과정에 대해 "퓨전사극이라 다르게 준비한 건 없고 사월이를 어떻게 연기할지만 준비했다. 세영 선배님이 경험 많으니까 도움 받아서 얻어타고가려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다. 조선판 MZ라고 해서 시대상을 왜곡시키면 안될거같다는 고민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힘에 부치던 시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주현영은 "'우영우'를 하고 있을 때 '연매살(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두시의 데이트'까지 세개를 같이 했다. 어쨌든 세 작품 모두 'SNL'에서 보여드린 모습을 보고 캐스팅 해주신 게 있었다. 기대해주시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면 어떡하나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 작품을 같이할 때는 캐릭터가 천차만별로 달랐다. 컨디션도 제가 체력적으로 약해지다보니까 그 안에서 제가 연기할 때랑은 완전히 다른 컨디션이 나왔다"며 "뭔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단 느낌을 받았다. 현장에서 멘붕이 오기도 하고 무서워서 숨어버리고 싶기도 했다. 그 순간들이 있다가 정말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같다"고 극복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주현영은 "연기를 하는 배우 입장과 시청자 분들의 입장이 다르다고 착각할 때가 많다. 우리 드라마를, 내 연기를 어떻게 보실까 두려움을 안고 살아갔던거 같다. 이번에 '열박전'을 찍고 나서 촬영본을 보고나서는 저도 시청자 입장이 돼서 같이 웃고 울기도 하고 응원하게 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너무 다행이고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드라마를 찍고 사월이로서 느낀 감정을 오롯이 느끼시겠구나 싶어 너무 다행이고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이번 작품도 저에게는 너무 행운이었다. 여기서 만났던 배우 분들과 스태프 한분 한분이 기억 날 정도로 너무 의지하고 촬영했다. 정말 귀한 인연을 얻었구나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도 이 드라마를 통해 함께 힐링하고 치유받는 시간이 되셨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 6일 종영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다. 주현영은 이번 작품에서 박연우(이세영)의 몸종 사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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