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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던 할머니 덮친 만취운전자…국대 출신 女핸드볼 선수 '집유'

머니투데이 오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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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로고/사진=뉴시스

법원 로고/사진=뉴시스


서울 잠실 먹자골목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여러 시민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여자핸드볼 선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0대·여)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법원은 A씨에게 8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과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25일 오후 11시쯤 송파구 방이동에서 잠실동 먹자골목까지 약 3㎞를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먹자골목 도로에서 폐지 리어카를 끌던 A씨(80대·여) 등 행인 8명과 맞은 편에서 직진 주행하던 제네시스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보행자 B씨는 약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다른 피해자 8명은 전치 2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사고 당시 김씨는 차 안에서 물건을 찾던 중 앞을 보지 않고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였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 B씨는 이 사건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다른 피해자들도 이 사고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과실 및 피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당시 혈중알코올 수치가 0.06%로 매우 높지는 않았던 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해 해당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피해자 3명을 위해 일정 금액을 형사 공탁한 점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사고 당시 삼척시청 핸드볼 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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