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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박근혜 ‘대전은요?’는 사실 참모진의 준비 발언이었다” 주장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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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헤럴드DB]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건을 놓고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렇게 반복해 일어나는 것은 정말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근혜 (과거)대표 때도 테러를 당했었다. 물론 조심을 더 많이 해야겠지만, 저게 우리나라에서 정치인으로는 (대처가)참 쉽지 않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정치인은)대중과 섞여야하는데 항상 그런 경우에 위험이 따른다"며 "김영삼 대통령을 모시고 있을 때도 동선에서 자꾸 벗어났다. 놀라서 말씀을 드렸더니 '이 사람아, 그럼 거기 다 우리 국민이고 표인데'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사회도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 아닌가"라며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 심약하다든가, 그런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폭력성에 의존할 수 있겠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현상인데, 앞으로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조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단상에 오르다가 50대 지모 씨가 휘두른 문구용 커터칼에 11cm 길이로 오른쪽 뺨 자상을 입고 봉합 수술을 받은 일을 재차 거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입원 도중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퇴원한 뒤 곧바로 대전에서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한나라당에 열세이던 판세가 뒤집혔다.


윤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제가 그때 선거 실무를 책임지고 있었다"며 "당시 박 대표를 아주 측근에서 모시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화가 왔다. '조금 있으면 마취에서 깨어나실텐데 깨어나신 다음 첫마디를 뭐라고 해야 하는가.' 그래서 둘이 의논했다"며 "길면 안 된다. 내가 '한마디로 해야 한다, 짧게' 그랬더니 그 친구가 '대전 관련해서 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했다. 대전, 대전 그러더니 '대전은요?' 한 마디, '그거 됐다. 그렇게 발표하라'고"라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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