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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윤, 2000억 폰지사기 연루 "죽고싶은 심정"

뉴시스 최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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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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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44)이 자동차 리스 알선 사기 의혹을 해명했다.

이동윤은 최근 유튜브 채널 '차나두'에서 "나 또한 너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은 심정이다. 나를 믿고 계약해준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본의 아니게 내가 혼자 이 사태를 감당하는 것 같다. 방송 일만 계속하다 보니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관해 잘 몰랐다. 처음에는 회사에 들어와서 '그냥 이런 게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사기 피해 사례가 없었으니까 '이런 판매 방식이 있나 보다'라고 여겼다"며 "그런(사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회사에선 '괜찮은 수익 구조로 일어나고 있다'고 했고, 개인적으로는 '잘 운영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1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동윤이 모델인 A중고차 판매·리스 회사 대표 유씨 등 관계자에 관한 사기 등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들은 고객들과 자동차 리스 계약할 때 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2000억원에 달했다. 피해자는 1000~2000명으로 추정되며, 피해액은 인당 수천만원에서 최고 7억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매월 일정액을 내면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면서 이동윤 등을 앞세워 홍보했다.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료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며 값싼 이용료로 이용자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신규 이용자 보증금으로 기존 이용자 보증금을 지급하는 폰지사기(돌려막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표 유씨는 "회사를 다시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회사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변제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동윤은 2005년 KBS 공채 개그맨 20기로 데뷔했다. 2010년 3급 부정교합으로 양악수술을 받은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TV '개그콘서트' 폐지 후 중고차 딜러로 변신했다. 지난해 9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3년 동안 200대 이상의 차량을 팔아 100억원 정도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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