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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처분소득 1.2% 늘 때 가공식품 물가는 6.8% ‘껑충’…저소득층 특히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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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1%대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대 고공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해 고물가 충격은 취약계층에 더욱 가혹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중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체(3.6%)의 1.9배에 달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6.0%로 높았다.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더욱 컸다는 얘기다.

서울시내 한 식당가 모습. 뉴시스

서울시내 한 식당가 모습. 뉴시스


외식 물가는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7.7%)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2022년을 제외하면 1994년(6.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2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넘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역시 2022년(7.8%)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36개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품목별로 상승률을 보면 피자가 11.2%로 가장 높았고, 햄버거(9.8%), 김밥(8.6%), 라면(외식)(8.0%), 오리고기(외식)(8.0%), 떡볶이(8.0%), 돈가스(7.7%), 삼계탕(7.5%), 소주(외식)(7.3%) 등 순이었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품목은 57개로 전체의 78.1%를 차지했다. 드레싱이 25.8%로 가장 높고 이어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체(3.6%)를 밑돌았다. 하지만 과실 물가 상승률은 9.6%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했다. 사과가 24.2%로 가장 높았고 귤(19.1%), 복숭아(11.7%), 파인애플(11.5%), 딸기(11.1%), 참외(10.5%)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먹거리 상승폭은 컸지만 지출 등에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393만1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나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말한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물가 충격이 상당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90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늘었다. 2분위는 220만3000원으로 0.3% 증가에 그쳤다. 반면 3분위는 1.7% 증가했고, 4분위와 5분위는 각각 2.1%, 0.8% 증가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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