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꽃' 이주명, 오유경·오두식 오간 온도차 열연…서스펜스까지 다잡았다

ENA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주명의 온도차 열연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주명은 매주 방송 중인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연출 김진우)에서 오두식과 오유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온도차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명은 김백두(장동윤 분)에게 자신이 오두식이라고 밝히는 3회 장면에서 "니(너) 자꾸 구라 깔래" "아나떡이다"라는 등 완벽한 사투리 대사로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백두의 이마를 세게 때리며 응징하는 등 걸핏하면 동네 아이들의 머리를 깨고 다니던 골목대장 오두식과 '착붙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또한 이주명은 4화에서는 씨름판을 떠나려는 백두에게 "니(네)가 필요해서"라며 "여 팀에도 내한테도, 내는 니(네)가 꼭 여(기) 있어줬음 좋겠어"라는 대사를 통해 유경과 백두의 20년 세월을 짐작게 하며 몽글몽글한 '청춘 케미'도 발산했다.

유경과 백두 간 티키타카에서 전해지는 재미와 더불어, 유경이 서울청에서 거산으로 파견된 경찰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극의 서스펜스 또한 치솟았다. 유경이 민현욱(윤종석 분)과 부부로 위장해 저수지에서 사망한 최칠성(원현준 분)을 조사하던 중 연코치(허동원 분)의 사망 소식까지 마주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것.

이주명은 백두의 경기 영상을 살펴보다가 임동석(김태정 분)의 승리에도 넋이 나간 연코치를 보고 뭔가 있다고 직감한다거나, 날카롭게 탐문 수사를 이어가며 최칠성 죽음의 진실을 밝혀낼 자신이 있다고 단언하는 등 경찰 유경 캐릭터에도 숨을 불어넣었다.

또한 최칠성 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하자는 현욱의 제안에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는 듯 "내가 걸리는 게 있어서 그런다"고 읊조렸다. 이에 그가 서산에 꼭 와야만 했던 이유를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킴과 동시에 이야기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한편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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