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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재상승 없을 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 전망…속도는 완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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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9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12월 소비자물가 3.2% 기록…연간 3.6% 기록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9일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물가 흐름을 전망하면서다.

이달 소비자물가는 3.2%,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8%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보다 0.1%포인트(p)씩 하락한 수치다. 올해 연간으로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각각 3.6%, 3.4%를 기록했다.

이달 소비자물가에는 농산물(0.04%p)이 상방 요인으로, 근원(-0.08%p)과 가공식품(-0.07%p) 등이 하방 요인으로 각각 작용했다. 농산물 가격은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과실과 채소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12월 중 배럴당 80달러를 밑도는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전년동월대비 하락폭을 확대했다.

김 부총재보는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가 낮아지면서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근원물가는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유가 및 농산물 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 1년)은 지난달 3.4%에서 이달 3.2%로 유가 하락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다소 하락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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