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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의 봄' 단체관람 고발에 "교권침해, 단호히 대응”

헤럴드경제 박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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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보수 단체가 고발한) 이번 사태를 교권 침해라고 새롭게 판단한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보수 단체가 고발한) 이번 사태를 교권 침해라고 새롭게 판단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단체가 영화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한 학교장을 고발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및 이와 유사한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이 교원이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정당한 교권의 범주 안에 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와 학계, 그리고 정치권에서 오래전에 확립된 역사적 사건조차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공교육의 책임 회피”라고 했다.

그러면서 "편향적인 역사 인식을 자녀들에게 주입한다는 우려는 갖지 않아도 좋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쟁점이 된 학교를 중심으로 토의, 토론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았다. 신군부 세력의 반란 모의와 육군참모총장 납치, 대통령 재가 시도, 병력 이동과 대치, 정권 탈취 등이 그려졌다. 개봉 33일째인 지난 24일 총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서울 초·중·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영화를 선택해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회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좌익교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교장을 고발했다. 이에 일부 단체 관람을 얘정했던 일부 학교들이 관람을 취소하는 일도 있었다. 보수단체 반발에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진보성향의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극우적 역사 인식을 관철하기 위한 방식으로, 교사의 교육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사태에 대하여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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