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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강타한 '의문의 남성'…갑자기 유행하게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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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강타한 의문의 남성이 있습니다.

댓글창에도, 아무 관련 없는 영상 속에도 뜬금없이 등장하는 이 남성 때문에 SNS 사용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는데요.

갑자기 왜 유행하게 된 걸까요?

[버니/스브스 조연출 : 제가 여느 때와 같이 릴스를 보고 있었는데 자꾸 이 사람이 뜨는 거예요. 저 진짜 수천수만 번 본 거 같거든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이것만 계속 달리더라고요. 도대체 이분 누구예요?]

SNS를 보면 휘파람 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이 남자.


전 세계 알고리즘을 점령한 이 남자 때문에 사용자들의 아우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미는 없습니다.

뉴스, 영화, 일상, 브이로그 등 아무 관련 없는 진지한 영상에 이런 문제의 영상이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영상과 관련 없는 댓글을 단 후, 대댓글에 숨겨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수많은 틱톡 영상들이 증명해 주듯 해외에서는 인기 유행 콘텐츠이고 얼마 전 국내 SNS에서도 자주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밈'의 시작,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클립 속 남성은 영화 헝거게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조쉬 허처슨입니다.

밈의 원본이 된 영상은 약 9년 전 배우의 팬이 만든 팬 영상의 도입부입니다.

그는 헝거게임 시리즈 이후 활약이 없어 줄곧 팬들의 아쉬움을 샀는데요.

최근 공포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자 원작자의 가족이 틱톡에 영상을 올렸고 9년 전 영상 특유의 오묘한 색감과 감성으로 웃음을 유발했던 거죠.

영상의 원작자는 몇 년이 지난 지금,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게 믿기지 않는다며 함께 즐겨 준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영상이 유행하게 된 건지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이승윤/건국대학교 경영대학 마케팅 교수 : 저도 사실은 원래 몰랐었는데 (제가) 가르치는 과목을 주로 대학교 1,2학년생들이 듣거든요. 근데 요새 뭐 거의 틱톡에 도배가 되기 시작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변주성이 되게 많은 밈들, 지금 소비자들은 콘텐츠가 아니가 컨텍스트를 소비하는 애들이거든요. 애들이 그 대상물을 가지고 컨텍스트 상에서 자기 변주를 해서 보여주느냐 그런 것들이 코드가 잘 맞을 때 그 밈이 좀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조쉬라고 하는 그 친구의 영상은 어디든지 끼워 넣더라도 이상하지 않아서 오래갈 수 있는 거죠.]

적지 않은 유저들은 이 농담을 제2의 '릭롤'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릭롤'이란, 어떤 영상을 클릭했을 때 썸네일과 전혀 상관없는 80년대 영국 가수 릭 애슬리의 뮤직비디오로 연결되는 낚시성 밈으로 무려 15년간 인터넷을 넘어 정치권에서도 쓰이며 약 10억 명을 속여왔고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죠.

별안간 전 세계 SNS 사용자들을 웃게 한 이 영상도 하나의 문화가 되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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