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는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마에스트라'는 오케스트라와 이를 이끌어가는 지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2008년 방송했던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방송 전부터 비교되기도 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지휘자 강마에와 석란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김명민이 강마에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으며 19.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 "똥덩어리"라는 명대사를 남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애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관련된 관련된 질문에 "그 작품도 좋지만 저도 자신있다. 그 정도로 함께 참여하시는 연출 선생님과 배우분들이 잘 채워주셨다.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애의 자신만만한 답변 속에 첫 방송한 '마에스트라'는 매회 파격적인 전개를 통해 '베토벤 바이러스'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 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마에스트라'의 초반은 '더 한강필'에 지휘자로 부임한 차세음과 단원들의 갈등 모습이 펼쳐지며 '베토벤 바이러스'와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상임 지휘자를 교체해 단원들의 반발이 터졌으며 부임 후 악장을 교체하며 단원들의 보이콧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차세음은 깊게 뿌리 내려진 관행과 매너리즘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단원들을 설득해나갔다.
그러나 '마에스트라'의 충격 전개는 이제 시작, 불륜과 각종 비밀이 휘몰아치며 극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차세음은 더 한강필을 지키기 위해 '영상이 조작되었다'는 거짓 입장을 내놓고 일주일 뒤에 있을 무대에 남편의 신곡을 초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세음과 함께 곡을 완성한 김필은 관계 회복을 위한 운을 뗐지만, 그 순간 쳐들어온 불륜녀 이아진이 초음파 사진을 꺼내며 또 한 번의 반전이 펼쳐졌다.
오케스트라를 인수해 한필의 이사장이 된 유정재는 김필과 단원의 불륜을 알게된 후 이혼을 강요하며 차세음이 준비하는 첫 공연 마저 무산시켰다. 또한, 불륜 사실이 발각된 후에도 남편 행세를 하는 김필을 향해 경고하는 등 김필의 심기를 건들이며 본격 사각관계를 형성했다.
그런 가운데 차세음을 둘러싼 새로운 비밀이 또 하나 밝혀졌다. 바로 차세음의 어머니 배정화(예수정)가 래밍턴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으며 유전율이 50%라는 것. 이영애가 그간 채혈 검사를 거부했던 이유 역시 이 때문이었다. 배정화가 "죽였어야 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상황. 이영애가 가진 트라우마의 원인 역이 엄마 배정화일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지닌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 그러나 사생활이라곤 없는 듯 했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과 달리 '마에스트라'는 인물들 간의 복잡한 과거사, 농도 짙은 드라마를 배치해 강렬한 흡인력을 발휘 중이다.
눈을 뗄 수 없는 파격 전개에 가운데 시청률 역시 반응하고 있다. 1회 4.2%의 무난한 시작을 알린 '마에스트라'는 2회 4.8%, 3회 5.4%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4회에는 평균 6.0%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밝혀진 비밀과 점차 심해지는 불륜녀 이아진의 집착으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 '마에스트라'에서 앞으로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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