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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홍해 위협’에 국제유가 이달 최고…“가격 영향 제한적”

헤럴드경제 손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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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수에즈 운하 진입을 준비 중인 컨테이너선의 모습 [로이터]

지난 2020년 수에즈 운하 진입을 준비 중인 컨테이너선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연쇄적으로 공격한 데에 따른 여파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 등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석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4%(97센트) 오른 73.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틀간 2.81% 오른 것으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1.6%(1.28달러) 오른 배럴당 79.23달러에 마감해 역시 이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생산 증가 전망으로 유가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으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이자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의 주요 동맥인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최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 항로는 올해 상반기 전체 해상 석유 교역의 12%,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교역의 8%를 각각 차지했다.

선박들은 후티의 위협으로 해상 운송이 차질이 생기면서 항로를 바꾸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노르웨이 선박이 공격받은 뒤 석유 메이저인 BP가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운송을 중단했다고 발표한 후 유가는 거의 2% 상승했다. 그 이후로 다른 많은 해운사도 비슷한 발표를 했다.

미국 금융상품 거래 업체인 시티 인덱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오나 신코타는 “얼마나 오래 갈지 알 수 없어 시장을 불안하게 한다”며 “홍해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작전이 시작됐음에도 주요 해운회사들은 여전히 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에즈 운하가 예전보다 더 혼잡해진 상황에서 자칫 가자지구의 분쟁이 심화하면 에너지 교역에는 비용이 더 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졌지만, 석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반응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항로를 변경할 기회가 있어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인 만큼 원유 및 LNG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대신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경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을 아직 낮게 보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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