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소속사 대표 남편과 10년 연애...부부싸움 한 번도 안 해" (돌싱포맨)[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배우 유선이 소속사 대표인 남편에 대해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김지영, 정상훈, 유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게스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별한 분들과 살고 있다는 것. 유선의 남편은 소속사 대표였다. 정상훈은 본인의 팬과 결혼했다. 김지영은 온 가족이 배우 패밀리였다.

이상민은 유선에게 "남편이 소속사 대표면 나름 '돌싱포맨' 분석을 하셨을 텐데, 흔쾌히 허락을 하셨냐"고 질문했다.

유선은 "저희 가족 셋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돌싱포맨'이다. 딸 같은 경우에는 '돌싱포맨' 나간다고 했더니 '예!'하고 환호했다"고 대답했다.

탁재훈은 "유선 씨는 남편에게도 나긋나긋하게 말하냐"고 물었다.

유선은 "집에서는 애교가 장난 아니다. 남편이 초인종만 누르면 딸과 함께 현관으로 간다. 신랑 들어오자마자 딸이랑 양팔 끌어안고 뽀뽀한다. 가족에게 스킨십이 있어야 한다는 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TV 볼 때도 손잡고 기대서 본다"고 밝혀 '이상적인 가족'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또한 유선은 "딸에게 어릴 때부터 조기 교육을 시켰다"며, "남자를 볼 때는 성품을 봐야 한다. 나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를 시켜야 한다고 교육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교육 받은 딸이 '돌싱포맨'의 네 분을 보고 임원희 선배님을 좋아했다"고 말하자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는 "조기교육에 실패했다"고 입을 모았다.

탁재훈은 "유선 씨 선택은 누구냐"고 물었다. 유선은 "안 그래도 딸이 나한테 물어보더라. 그래서 나는 그냥 혼자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며 웃음을 안겼다.

유선은 10년 연애 후 결혼했다. 김준호는 "유선 씨 남편분을 아는데, 결혼하고 형이 술을 잘 안 드신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내가 그 이유를 안다. 힘들고 늙어서 그렇다"고 초를 쳤다.

유선은 "술자리가 즐겁지 않을 만큼 집에서 행복하게 해 주면 안 마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남자가 집에서 가장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가장 사랑받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 주면 본인이 알아서 술 약속을 자제한다"고 결혼 철학을 밝혔다.

탁재훈은 유선에게 "남편과 싸울 때 존대말을 쓰냐 반말을 쓰냐"고 질문했다.

유선은 "연애할 땐 주도권을 잡으려는 알량한 자존심에 화 풀어줄 때까지 안 풀고 그랬다. 결혼하고 나서는 아이가 부부싸움을 느끼지 못했으면 해서 결혼하고 아이 앞에서 한 번도 안 싸워 봤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