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조국 “이제는 ‘김건희 국정농단’ 사태라고 불러야… 영부인의 노골적인 국정개입”

세계일보
원문보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순실 국정농단’이나 김건희씨 수많은 일 역시 핵심은 같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등의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국정농단 사태’라는 직접적인 표현으로 해당 의혹 등을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은 선출되지 않은 비선권력의 은밀한 국정개입이었고, 이는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김건희씨 관련 수많은 일 역시 핵심은 같다”고 적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의 노골적인 국정개입”이라며 “이제 ‘김건희 국정농단’ 사태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조 전 장관의 주장은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15일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에게서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최 목사는 영상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으며, 특히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가방과 그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 등을 모두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다는 다른 언론 보도도 있어 영상 내용과 별개로 ‘함정 취재’ 논란이 일었다.

최 목사는 이후 ‘서울의소리’ 인터뷰에서 같은 해 6월 김 여사가 자신과 면담하던 중 통화를 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며 주장했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이달 6일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달초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공개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서울의소리 보도 관련, 김 여사가 공직자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법률적으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수사할 수 있다”며 “기소도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조 전 장관은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의 진품 여부가 검증됐냐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된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발언을 놓고도 SNS에서 “조중동도 ‘중전마마’의 디올백은 옹호하지 못하는데, 국힘 영입 1호는 ‘중전마마’를 위한 피의 쉴드치기를 한다”고 비꼬았다.

이 교수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명품백이 진품인지 검증됐느냐”고 반문한 뒤, “가짜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품백을 받은 자체가 문제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 “받은 자체로 문제다”라면서도 “그렇게 기획해서 함정을 판 것도 나쁘다”, “심지어 영상으로 찍어 남긴 건 더 나쁘다” 등 지적을 이어갔다. 특히 ‘함정 취재’ 논란을 부각하듯 ‘취재도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로저비비에 김기현 부부 기소
    로저비비에 김기현 부부 기소
  2. 2이민지 3점슛
    이민지 3점슛
  3. 3박수홍 딸 돌잔치
    박수홍 딸 돌잔치
  4. 4유재석 정준하 우정
    유재석 정준하 우정
  5. 5손흥민 토트넘 우승
    손흥민 토트넘 우승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