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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억' 쓰고 이 성적→UCL 탈락, 리그 6위...텐 하흐, 맨유 경질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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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확실히 위험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한국시간) "맨유 감독으로서 텐 하흐의 장기적인 미래가 이네오스 그룹이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 주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후 지난 시즌 0-7로 대패했던 리버풀 안필드 원정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입지를 정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명문인 아약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유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로 네덜란드 리그는 UCL에서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이끌었던 2018-19시즌 아약스는 달랐다. 16강 레알 마드리드, 8강 유벤투스를 잠재우면서 4강 돌풍을 일으켰다.

4강에서 토트넘에 비극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돌풍은 마무리됐지만 텐 하흐 감독의 축구는 유럽 빅클럽을 매료시켰다.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전격 부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불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첫 시즌은 선방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풋볼리그컵 우승과 리그 3위라는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2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성적을 내야만 하는 시즌이기도 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로 무려 4억 4600만 유로(약 6312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등 포지션마다 수백억씩을 투자했다.

그러나 2년차 시즌 맨유는 처참하다.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과 함께 묶였던 UCL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처참하게 탈락했다. 리그에서 성적도 심각하다. 16경기 9승 7패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까지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투자한 금액을 생각하면 쉽게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원래 이렇게까지 흔들리지 않았지만 UCL 조별리그 탈락이 큰 변수로 떠올랐다. 곧 맨유의 지분을 인수한 뒤 스포츠 결정권을 잡게 될 이네오스 그룹도 텐 하흐 감독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지만 이러한 흐름이라면 변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후 경기장에서 극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짐 랫클리프가 축구 운영을 장악하면 텐 하흐의 입지는 점점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이네오스 그룹은 프랑스 리그1의 니스 구단도 운영 중인데 4년 동안 감독을 5명 선임했을 정도로 변화에 있어서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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