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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무빙' 빌런 맞아? '오사개' 산신 지키던 '땡팔이'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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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베일에 감춰졌던 유승목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최근 방송 중인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이성과 키스하면 개로 변한다는 주인공의 신선한 컨셉과 현재와 전생을 오가는 예측불허 스토리 속 가람고등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열연 중인 유승목의 열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승목이 맡은 교감 선생님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며 가람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물론, 동료 교사 보겸(이현우 분)과 은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의뭉스러운 표정과 분위기로 매회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보겸의 존재가 ‘산신’으로 밝혀진 뒤 자연스레 교감 선생님의 진짜 정체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교감 선생님의 전생 서사가 밝혀졌다. 그는 오래전부터 산신과 함께 산을 지키는 여우 ‘땡팔‘이였던 것. 순수한 매력을 지닌 땡팔은 빈집을 구석구석 닦으며 둔갑술이 완벽해지면 뜨끈한 아랫목에 눕고 싶은 소박한 소망을 드러내 극에 소소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방송 말미, 산의 일이라면 솔선수범 발 벗고 나서는 땡팔은 산신의 인연 초영(김이경 분)이 관군들에게 습격받을 위험을 감지해 여우로서 매서운 눈썰미를 보여주기도 하고, 냉소적인 산신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주고 받으며 찰떡같은 케미를 만들어 내 웃음을 유발하기도.

이처럼 유승목은 디즈니+ ‘무빙’, 영화 ’비공식작전’, ‘대외비’ 등 올 한 해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가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련미 넘치는 진한 내면 연기와 ‘여우’로 변신할 때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과 세밀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며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또한,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통해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전하고 있어 앞으로 남은 활약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유승목이 출연 중인 '오늘도 사랑스럽게‘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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