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코리안 가이’가 펩을 당황케 했다…황인범, 챔스 데뷔골+도움 ‘최고 평점’→맨시티에 2-3 분패 [챔피언스리그]

또 다른 ‘코리안 가이’가 천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당황케 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1승은커녕 승점 1점도 간신히 얻어낸 최약체 즈베즈다. 그러나 6전 전승을 노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무려 2골이나 넣으며 멋진 추격전을 펼쳤다.

또 다른 ‘코리안 가이’가 천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당황케 했다. 사진(베오그라드 세르비아)=AFPBBNews=News1

그 중심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그는 풀타임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맨시티를 위협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이적 후 빠른 시간 내에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선 2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2경기 역시 89분 출전하며 사실상 풀타임과 다르지 않았다.

황인범은 0-2로 밀리던 후반 76분, 부카리의 패스를 받은 뒤 슈팅을 시도하며 오르테가를 뚫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키커로서 카타이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이외에도 어시스트에 가까운 패스를 수차례 뿌리는 등 활약한 황인범이다. 추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맨시티,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충분히 당황케 한 활약이었다.

황인범의 활약에 축구 전문 통계 매체들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8.4, ‘폿몹’은 8.8, ‘후스코어드닷컴’은 8.0으로 모두 최고 평가를 내렸다.

분명 승리한 건 맨시티였으나 최고 평점을 받은 건 황인범이었다. 그만큼 그의 활약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황인범의 활약이 그리 놀랍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이미 손흥민, 황희찬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또 다른 ‘코리안 가이’들에게 고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3 무승부를 이끌었고 황희찬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해냈다. 이번에는 황인범의 차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있어 ‘코리안 가이’는 악몽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있어 ‘코리안 가이’는 악몽과도 같다. 사진(베오그라드 세르비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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