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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예전 MB “국민소득 맞는 정치를”

조선일보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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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은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생애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오지(교도소)를 갔다 왔는데 붓을 들고 분노와 미움, 이 모든 것들을 기도하고 서예 하며 마음을 달랬다”면서 “이 지구상에서 중동 사막, 시베리아 벌판 등 안 가본 곳이 없고 국민소득이 3만불이 되면 정치도 바뀌는 것을 확실히 봤다”고 했다. 이어 “유일한 예외가 대한민국”이라면서 “이 훌륭한 나라에 걸맞지 않은 노사 문제, 정치문화 등이 잘 바뀔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합심해 나라 걱정하는 마음으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 나라가 어려울 때 애국이 다른 게 있겠나. 결국은 경제와 기업이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재임 때 ‘광우병 사태’를 회고하거나, 수감 시절 받은 고등학생의 편지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한 달 후 광우병 사태가 터져 많은 국민들이 광화문에 나왔다. 제가 기업인 출신이니 광화문에서 냅다 지르면 그 자리에서 내려올 거라 생각한 것 같다”면서 “광주에 있는 고등학생이 지난해 편지를 보내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영향으로 당신을 원망했는데, 이제 모든 걸 깨달았기 때문에 사과의 편지를 쓴다’고 하더라. 그 편지를 받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와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맹형규 이명박재단 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서예전에는 그가 퇴임 후 10년간 쓴 서예 97점이 소개된다. 신년 화두와 연설문, 시문(詩文), 성경 말씀 등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이 어머니 고(故) 채태원 여사를 그리워하며 쓴 자작시, 성경 시편 필사 육필 원고 등이 전시된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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