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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한달 HLB…신약허가 기대감 속 ‘숏커버링’ 뚜렷

이데일리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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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만에 공매도 잔고수량 급감
과대 낙폭 평가 속 매수세 유입, 한 달여 만에 17%대↑
신약허가에 이전상장 이벤트 앞둔 만큼 ‘업포텐셜’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HLB(028300)의 공매도 잔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숏커버링(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공매도의 표적이 되며 과대낙폭됐다는 평가 속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HLB의 공매도 잔고수량은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시행 전 거래일인 지난달 3일 기준 933만9159주에서 한 달여 만에 급격히 감소하며 8일 기준 776만8611주까지 내려왔다. 공매도 전면 금지 영향이 크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

최근 한달 간 HLB의 주가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공매도 금지 전인 지난달 3일 종가기준 2만92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3만4850원까지 오르며 17%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HLB를 7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은 HLB의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하기 직전일인 지난해 9월 당시 4만6000원 선이었던 당시 주가와 비교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HLB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22.1개월에 이르는, 역대 간암 치료제 사상 가장 긴 환자 생존기간을 발표하며 주가가 5만2000원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신약허가신청(NDA), 본심사 진입 등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현재 신약허가 가시권에 돌입했다.

HLB는 내년 4~5월경 간암 신약허가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숏커버링 양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LB는 간암치료제 글로벌 3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현저히 개선된 치료효과를 입증해 현재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항암제 분야에서 미국 신약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2차전지, 반도체 등으로 쏠렸던 수급이 대표적 성장주이자 장기간 소외됐던 바이오로 쏠리는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며 “바이오 업체들 중 단시간 안에 신약허가 등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LB는 이달 21일 진행예정인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전자투표를 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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