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카드'로 모텔 데이트…풍자 "부모가 성생활까지 지원?" 분노

/사진=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방송 화면

유튜버 풍자가 '엄마 카드'로 모텔 데이트를 즐기는 20세 커플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성지순례'에서는 20살 동갑내기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방송 화면

사연자는 "저와 남자친구는 평소 용돈으로 '엄마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각자 부모님께서 대학 생활 동안은 돈에 얽매이지 말고 편하게 '엄마 카드'를 쓰라고 하셨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데이트할 때마다 서로 번갈아 가면서 엄마 카드를 쓰고 있다. 종종 모텔 데이트를 할 때도 남자친구 엄마 카드로 간다. 그런데 얼마 전 남자친구가 저에게 '부모님이 다 좋은데 엄마 카드로 모텔은 가지 말래'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문제는 저도 엄마 카드를 쓰고 남자친구는 카드가 막혔고, 현금이나 다른 돈은 나올 구멍은 없다. 저희 데이트 어떻게 하냐"고 호소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방송 화면

사연을 들은 풍자는 "이건 죄송한데, 그냥 X친 X끼"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현금이 없으면 하지를 말아야지. 이게 무슨 일이냐. 욕 나온다."며 탄식했다. 이어 "결국 모텔이라는 게 결론은 성관계 아니냐. 뻔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이나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20살 성인이 데이트하는데. 다만 '엄마 카드'를 써서라도 하겠다는 게 별로"라고 짚었다.

풍자는 "20살이 모텔 데이트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부모님이 카드를 주신 이유는 어디 가서 굶지 말고 춥지 말고 덥지 말라는 뜻이다. 이걸 내 부모님이 내 성생활까지 돈을 내는 건 좀"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제동은 "이나 씨는 무조건 모텔에 가야 한다는 전 제하에서 이 고민을 들으신 거냐"고 물었고, 김이나는 "그렇다. 자연스럽게. 왜냐면 이들은 했으니까"라며 "이때는 어떻게 하면 그 기회가 생길 수 있을까 (하는 시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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