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AP/뉴시스] 유엔총회의 데니스 프란시스 의장이 제78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엔총회는 12월 12일 비상긴급총회를 열고 아랍국가들이 제안한 가자지구의 즉각 휴전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2023.12.13. |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총회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향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2일 오후(현지시간) 긴급 총회에서 채택했다. 그러나 결의안은 하마스의 책임에 대한 언급은 빠진 내용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유엔 회원국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53표·반대 10표·기권 23표로 가결했다.
아랍국가들이 주도한 이 결의안에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모든 인질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함께 "인도주의적 구호 통로의 확보"도 내용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인질을 잡은 주체가 하마스라는 사실과 하마스의 테러행위에 대한 규탄은 결의안에 명시하지 않았다.
표결에 앞서 오스트리아와 미국은 하마스의 책임 문제를 반영한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지만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해 모두 부결되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제안설명에서 "미국도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하지만 하마스가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끔찍한 행위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의 수정안은 과반인 89개국의 찬성표를 받았지만, 수정안 채택 기준인 3분의 2 이상 찬성에 도달하지 못해 부결됐고 미국의 수정안도 84개국의 찬성표를 얻었지만 같은 이유로 부결됐다.
12일의 긴급유엔총회는 지난 10월 26일 소집된 가자지구 위기에 대한 제10차 긴급유엔총회의 연장이며 "모든 적대행위를 끝내기 위한 즉각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전"을 요구하기 위해 소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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