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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핀 벚꽃...역대 기상 기록 깬 2023년 "내년엔 더 덥다" [앵커리포트]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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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벚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8일부터 SNS에는 부산에 벚꽃이 피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는데요.

작은 꽃망울부터 만개한 사진까지 보입니다.

포근한 휴일, 야외로 나들이 간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민소매에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달리기를 하고 두꺼운 외투는 벗어 손에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어제 서울 낮 기온은 15도, 제주는 22.4도까지 올라 4월의 봄 날씨 같았습니다.


활동하기에는 좋았지만 심각해진 이상기후를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합니다.

올해 기상 관측 이래 각종 기록이 깨졌는데요.

3월에는 102년 만에 가장 이른 벚꽃이 폈고요.


5월에는 한낮 기온이 35.5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그 열기가 초가을까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는 88년 만에 9월 열대야가 관측됐는데요.

1975년 22도를 넘어, 역대 가장 더운 9월로 기록됐습니다.


지난달도 따뜻했죠?

지난달 2일 경남 김해는 한낮 기온 30.7도, 강원 강릉도 29.1도까지 올랐는데요.

이런 기록적인 더위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태평양의 수온이 오르는 '엘니뇨 현상'을 꼽습니다.

문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뜨거울 수 있다는 겁니다.

공기보다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 바닷물의 특성상, 발생 다음 해에 엘니뇨 여파가 더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구온난화와 주기적인 엘니뇨는 극한 홍수나 가뭄 같은 기상 이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죠.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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