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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철거 반대’·‘신청사 설계 무산’ 등 말 많던 청주 신청사 건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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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철거한 옛 청주시청 본관 건물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철거한 옛 청주시청 본관 건물 모습. 청주시 제공.


문화재적 가치가 높았던 청주시청사 본관 철거와 신청사 당선작 설계 무산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충북 청주시 신청사 건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오는 15일 신청사 건립과 관련,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청주시는 앞서 지난 9월 신청사 설계 공모를 진행했고, 4팀이 4개의 작품을 최종 제출했다. 4팀 중 3팀은 충북지역 업체(청주 2곳·충주 1곳)와 공동응모했고, 1팀은 단독으로 작품을 제출했다.

청주시는 오는 12일 관련 법규, 설계 공모 지침 등에 관한 기술 심사를 거친 뒤 14일 대학교수, 건축가 등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본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은 오는 15일 발표할 계획이다.

청주시가 신청사 설계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민선 7기 2020년 청주시는 신청사 설계를 위한 국제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청주시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았던 청주시청 본관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신청사 공모를 진행했고, 노르웨이 로버트 그린우드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민선 8기 이범석 청주시장이 청사 본관 철거를 결정하면서 기존 당선작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해당 건물이 정밀안전진단 D등급으로 유지 관리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고, 본래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또 부지 전체를 활용한 효율적 설계, 기존 설계 안 대비 공사비 및 유지관리비 절감 등을 이유로 설계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본관 철거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발도 거셌다.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은 청주시의 본관철거를 막기 위해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청주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옛 청주시청 난간, 와플슬라브구조 등 구조체의 요소를 이전·보존한다.


청주시는 공모작이 선정되면 오는 2024년 설계를 마친 뒤 기존 시청사 부지인 상당구 북문로2가 일원 2만8572㎡부지에 연면적 4만8151㎡ 규모로 청주시청사를 건립한다. 이번 사업에는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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