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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입대 하루 전 심경…"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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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입대를 하루 앞둔 방탄소년단(BTS) RM이 심경을 전했다.

10일 RM은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드릴 말들이 참 많이 맴맴 돌았던 듯한데 막상 닥치니 입이 잘 안 떨어지네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RM은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입대를 하루 앞두고 먼저 현역으로 입대한 진과 제이홉을 떠올린 RM은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 없는 용기를 얻고 있다"라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RM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고 믿는다"라며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RM은 11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며 육군 현역으로 복무를 시작한다. 같은날 뷔, 이에 이어 지민과 정국은 오는 12일 동반 입대한다.


다음은 RM 글 전문.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드릴 말들이 참 많이 맴맴 돌았던 듯한데 막상 닥치니 입이 잘 안 떨어지네요.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먼저 이 시간을 견뎌야 했을 석진이 형과 호석이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거예요.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 없는 용기를 얻고 있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고 믿어요.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다는 사실 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을까요?
제 일도 일이겠지만 그건 아마 여러분의 사랑이겠죠.

누군가에게 줄곧 기억될 수 있고 기다려지는 존재라는 것, 때로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겠지만 그 사랑으로 제 안은 이미 충만한 것 같아요
저 역시 당신께 그런 존재일 수 있길 바라요.

무수한 귓가에 머물다 가는 말들보다 우리의 시간과 사랑과 진심이 앞으로의 우리를 말해주잖아요.
늘,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고 싶었어요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길 소망하면서, 잠시 동안 안녕 안녕이에요!
돌아올 땐 또 안녕 하며 인사 드릴게요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미래에서 만나요
많이 사랑하고 있답니다.
조금이나나 닿길 소원하며

-남준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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