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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서 필리핀·일본과 충돌…"주권 심각 침해"

뉴시스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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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박 이틀 연속 공격…필리핀·美 규탄
[스프래틀리 군도=AP/뉴시스] 지난 10월22일 필리핀 선원들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에서 중국 해경 선박이 필리핀 보급선과 충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필리핀군 제공. 2023.12.10.

[스프래틀리 군도=AP/뉴시스] 지난 10월22일 필리핀 선원들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에서 중국 해경 선박이 필리핀 보급선과 충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필리핀군 제공. 2023.12.1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필리핀과 이틀 연속 충돌을 빚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관료들은 이날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중국명 런아이자오)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들을 물대포로 공격하고, 그중 한 척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해군 보급선 2척과 해안경비대 호위함 2척은 필리핀 군대에 식량과 기타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항해하던 중이었다.

영유권 분쟁을 담당하는 필리핀 정부 태스크포스는 성명을 내 "합법적이고 일상적인 아융인 암초 순환 및 재보급 임무에 대한 중국의 최근 도발적인 강압 행위와 위험한 기동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것을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수행하는 방식은 평화적 대화를 촉구하는 중국의 진정성에 의문과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중국이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사회 일원임을 보여주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메리케이 칼슨 마닐라 주재 미국 대사도 "(미국은) 필리핀 선박에 대한 중국의 반복되는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는 데 필리핀 및 파트너들과 함께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도발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무시하고 지역 안정을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은 이날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건설 자재를 수송하려던 필리핀 관용선 1척, 보급선 1척 및 해안경비대 선박 2척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통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필리핀의 조치가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언급했다. 또 필리핀 선박이 경고를 무시하고 국제 항법 규정을 위반했으며 "비전문적이고 위험한 방식으로" 급선회해 자국 해안경비대와 고의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세컨드 토머스 암초는 필리핀이 점령 중으로,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중국 선박들은 암초를 장악하기 위해 수년간 이 지역을 둘러싸고 필리핀 해안 경비대와 보급선을 차단해 왔다.

갈등은 올해 들어 가열되고 있으며, 미국은 필리핀군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조약 동맹국으로서 필리핀을 방어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전날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도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민간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중국해경은 웨이보를 통해 지난 9일 일본 어선과 순찰선 등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불법 침입했다며,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법령에 따라 떠날 것을 경고했다고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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