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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에 ‘1만원샵’ ‘리퍼브’ 인기···굳어진 ‘불황형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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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9900원샵’ 화면. 홈페이지 갈무리

11번가 ‘9900원샵’ 화면. 홈페이지 갈무리


고물가로 인한 부담이 커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성비를 찾는 ‘짠물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만원 미만 저가 상품 수요가 늘고, 헌 물건 취급받던 ‘리퍼브’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9900원샵’의 11월 일평균 매출은 10월보다 196%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 기준 7∼10월 전체 온라인 유통 시장 평균 매출 증가율이 10.2%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주방·스포츠·반려동물용품, 문구·공구, 패션잡화, 화장품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생필품을 1만원 미만의 부담 없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티몬이 운영하는 ‘만원의 행복’ 기획관도 지난 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늘었다. 만원의 행복 역시 2500원, 5000원, 7000원, 1만원 등의 가격대별 가성비 상품을 모아놓은 것이다.

가성비가 소비 트렌드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과거 헌 상품으로 외면받던 ‘리퍼브’ 상품(매장에 전시됐거나 유통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반품된 상품)의 가치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올해 1∼11월 티몬의 ‘리퍼임박마켓’ 매출은 지난해보다 80% 늘었다. 구매 건수와 구매 고객 수도 각각 66%, 63% 늘었다. 특히 고가 상품 뿐 아니라 소비기한이 가까워진 가정간편식 등의 먹거리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e쿠폰이 잘 팔리는 것도 짠물 소비 추세를 잘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e쿠폰 거래액은 893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8.9%나 늘었다.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이쿠폰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의 한 패턴”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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