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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도시 잠긴다"...산유국, 화석연료 폐지엔 미온적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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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 곳곳이 물에 잠기는 이미지가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산유국들은 화석연료 폐지에는 미온적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고층 건물들의 상층부만 물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쿠바 아바나의 명소 중앙 광장은 아예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이 기후위기로 변화할 수 있는 도시들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자료입니다.

지구온도가 1.5도 이내로 상승할 경우는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3도까지 오르는 경우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세계 인구의 10%인 8억 명이 사는 도시가 침수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015년 파리 기후 협약은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특히 섬나라들은 걱정이 큽니다.

[몰윈 조셉 / 앤티가 바부다 보건부 장관 : 화석 연료의 생산과 소비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작은 섬 개발도상국들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산유국들도 위기감은 공유했습니다.

[술탄 알자베르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 우리는 화석 연료의 탈탄소를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석유와 가스 산업은 섭씨 1.5도 상승으로 제한하는 북극성같은 목표에 보조를 맞춰야 합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화석연료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술탄 알자베르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CEO이기도 해 시작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 피해를 입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피해기금이 출범하고 재생에너지 3배 확대와 온실효과가 큰 메탄 배출을 중단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에 미온적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진전된 결론이 도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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