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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정점' 송영길 13시간 조사..."정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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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수사 8개월여 만인 어제(8일) 검찰에 출석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어제(8일) 오전 9시부터 송 전 대표를 정당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10시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법 위반 사건을 특수부인 반부패수사부가 맡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검찰의 모든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공수사부나 형사부에 사건을 맡겼다면 자신의 진술을 통해 종결 처분을 기대할 수 있었을 거라며, 특수부가 수사하는 만큼 공정한 수사가 아닌 정치적 수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소환조사는커녕 서면 조사도 하고 있지 않다며, 검찰에 진술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조만간 소환조사 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윤관석 의원이 현역 의원들에게 건넸다는 3백만 원짜리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당내에 모두 9천4백만 원이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3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4천만 원은 국회 로비 명목 뇌물로 수수한 혐의도 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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