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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공매도 금지’ 우려보다 ‘반도체 회복’ 기대 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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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주식 3조3000억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집중
채권서도 4개월 만에 순투자 전환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3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3000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51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94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순매수 규모는 올해 1월(6조1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다.

지난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한 달 전보다 67조4700억원 증가한 69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잔액은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까지 포함한 수치다.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큰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 2위는 삼성전자(2조90억원)와 SK하이닉스(6790억원)였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는 총 2조6880억원으로, 지난달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의 80%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2조3010억원을 순투자해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3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1400억원을 만기상환받았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3000억원을 순투자하고, 회사채는 650억원 순회수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44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9.8%를 차지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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