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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총리비서실장 사의 표명···내년 총선 ‘부산 영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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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관련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관련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56·차관)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영도 지역에 출마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님이 한 달 전쯤 (사직을) 허락해주셨다”며 “대통령께서 임명권자이니 (사직을) 곧 허락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총리실에 1년 6개월 근무하면서 앞선 공직 생활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너무 많이 배웠다”며 “이렇게 배운 것을 국가를 위해 또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영도 지역에 출마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영도가 (국민의힘에게) 험지가 아니고 괜찮은 데니까 막 골라서 그 길을 간다는 건 아니다”라며 “변호사를 그만두고 인수위원회에 들어와 일하면서 다음 총선에 어떤 일이 있어도 부산 영도로 나간다는 게 오랜 꿈이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제가 갈 수 있고 또 가고자 하는 데가 그곳밖에 없다”며 “일단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초선)이다. 박 실장은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를 보좌해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실장에 대해 “처음에는 검사 출신이 총리비서실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걱정했는데 1년 반쯤 같이 일하고 보니까 정말 우수한 분”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여러 단계에서 여러분들에게 보좌를 받아봤지만 박 실장에게 받은 보좌가 제일 만족스럽고 도움이 됐다”며 “본인 뜻이 있어서 가겠다니 막기는 어렵고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박 실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검사 출신이다. 초임 검사였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연수원 27기)과 서울중앙지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해 국민의힘의 선거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실장은 검찰 재직 당시 공안통으로 평가받았다. 총리실, 국가정보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파견 검사로도 일했다. 2020년 검찰을 나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6월 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박 실장은 서희건설 창업주 이봉관 회장의 맏사위다. 박 실장은 총리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배우자의 수십억원대 서희건설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정부 결정에 반발해 지난 8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야당으로부터 “권력과 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뻔뻔한 행태”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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