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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파벌 회장직 사임 굳혀…"정치자금 문제 중립적 대응"

뉴시스 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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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부근 기시다파 정례 회동…기시다, 오후 사직 발표할 듯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자민당 내 제4파벌인 '고치카이(宏池?·기시다파)'의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을 굳혔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 2023.12.07.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자민당 내 제4파벌인 '고치카이(宏池?·기시다파)'의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을 굳혔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 2023.12.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자민당 내 제4파벌인 '고치카이(宏池?·기시다파)'의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을 굳혔다고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6일 당으로서도 강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각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 등을 당분간 자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는 기시다파를 총리대신과 자민당 총재 재임 기간 동안 이탈할 뜻을 굳혔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총리 재임 기간에는 파벌을 떠나 후임 회장을 두지 않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오후에 당내 제4파벌인 고치카이 회장직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교도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자민당 역대 총리들은 관례적으로 총리 취임 후 파벌을 탈퇴하고 직무에 전념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에도 파벌 회장을 계속 수행하며 파벌 모임에 참석하는 등 파벌을 중시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기시다 총리가 총리 취임 후에도 파벌 회장을 계속 맡고 있는 것을 두고 여야 양측에서는 형평성 차원에서도 파벌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계파를 이탈할 뜻을 굳힌 배경에는 정치자금 문제를 감안해 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짚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지검 특수부가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어 중립적인 입장에서의 대응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기시다 총리기 파벌에서 이탈할 의향을 굳힌 가운데 기시다파는 7일 오후 국회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서 정례 모임을 가졌다고 NHK가 전했다.


좌장을 맡고 있는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은 "내일 중참 양원에서 예산위원회의 집중 심의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총재 파벌로서 확실히 기시다 총리를 지지하고 일치단결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파벌을 이탈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동 후 하야시는 기자들로부터 '기시다 총리가 파벌을 이탈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특별한 코멘트는 없다"고 말했다.

또 기시다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네모토 다쿠미 전 후생노동상은 "기시다 총리 본인이 결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고치카이는 자민당 내 5개 정파 중 하나로, 정치자금 모금회를 통한 수입을 과소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추가 수입은 일부 의원들에게 리베이트로 돌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는 또 "많은 총리들이 재임 중 자신들의 파벌과 거리를 두지만, 기시다는 2021년 10월 취임 이후 파벌의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있다"며 "자민당의 모든 파벌이 당분간 모금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기시다 총리의 요청에 따라 사퇴 결정이 내려졌고, 재팬타임스의 표현대로 총리는 '피해 억제 모드'에 들어갔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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