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인터뷰] 신성식 검사장 "내년 총선 출마 유력…순천 가장 친근"

아주경제 권보경 기자
원문보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맞붙는 것, 나쁘지 않아"
"민주당 입당 제의 받은 적 없지만…가능성 있어"
"추미애와 사적으로 몰라…학연·지연 없어"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사진=연합뉴스]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사진=연합뉴스]




사의를 표명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7일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내년 총선 출마는 가장 유력하게 검토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신 검사장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직서 제출 의미에 대해 "(제출 전에는) 묶여 있어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기 쉽지 않았고, 차분히 찾아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검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 검사장은 "하고 싶다고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 검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시 고향인 전남 순천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신 검사장은 이에 대해 "(어디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가장 친근한 곳이 순천이고, 아직 어떤 메시지를 낼 지는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며 웃었다. 신 검사장은 검찰 사유화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묻자 "검찰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검사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하며 제출한 입장문에서 "검사는 말 그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검사하는 '검사(檢事)'이지만, 일부는 칼을 휘두르는 '검사(劍事)'가 맞다며 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신 검사장은 이에 대해 "한 장관과 일부 검찰들을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검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민주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은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과는 전혀 관계 없이 사직했다"며 "제의가 오면 고민할 것이고, 입당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인연에 대해 "사적으로 연락하는 사이가 전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신 검사장은 "실제로 대면한 건 검사장 승진 신고식 때 단 한 번"이라며 "학연, 지연도 없고 전화통화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신 검사장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수원지검장 등 요직을 지내 '추미애 사단'으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한직으로 좌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신 검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법무부는 수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 검사장은 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공무원의 경우 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 건사장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청구에 따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권보경 기자 bkwo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아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