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PKO 기여 의지 강조

정부가 지난 5∼6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해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기여의지를 강조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세계 80여개국 및 유엔·유럽연합(EU)·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은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우경석 국방부 한·미 동맹 70주년 태스크포스(TF)장 등이 참여한 외교부·국방부 합동 대표단을 구성했다.

외교부는 정부가 지난 5∼6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해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기여의지를 강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2023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서 발언하는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제공

권 조정관은 회의에서 레바논·남수단 등 PKO 임무단에 600여명을 파견 중인 주요 병력공여국이자 세계 9위의 PKO 재정 공여국으로서 한국의 PKO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2021년 서울에서 열린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서울 이니셔티브’에 따라 PKO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스마트캠프 구축 지원, 다른 병력공여국 평화유지요원 대상 의료훈련 등을 공약했다. 또 PKO의 임무 성과를 높이기 위한 허위정보 대응 강화 사업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유엔 안보리의 핵심 업무인 PKO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의는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공동주최한 ‘평화유지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장관급 정례회의다. 평화유지활동 강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지지와 각국의 신규 기여 공약 발표를 견인하기 위해 그간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개최됐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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