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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절대로 ○○ 안 해”…유동규, 교통사고 병상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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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사고 이튿날 공개한 병상.[사진 출처 = 유튜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54)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차를 타고 가던 중 대형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 전 본부장은 트럭 추돌 사고 이후 병상 사진을 공개하고 “나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8.5t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정치평론가 유재일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쓰고 조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저는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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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 채널A 방송]


채널A는 최근 유 전 본부장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에서 1차선을 달리던 8.5t 화물트럭이 깜빡이를 켜고 2차선으로 넘어온다.

이와 거의 동시에 3차선에 있던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깜빡이를 켠 채 2차선에 진입한다. 이때 화물트럭이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승용차는 180도 돌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지인과 저녁 식사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본인 차량으로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화물트럭이 먼저 2차선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유 전 직무대리가 탄 차량 과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은 119구급대에 의해 안산단원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고 당일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온몸의 통증을 호소해 정밀 검사 등을 받기 위해 다음날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유 전 본부장 차량 과실이 더 크며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유 전 본부장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어제 뇌출혈이 없다고 해서 일단 집으로 왔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온몸이 바스러진 것처럼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은 몸 상태에 따라 바로 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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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고 소식에 검찰과 정치권도 놀란 분위기다. 유 전 본부장이 법정에서 폭로를 이어가며 사건을 이끌어온 터라 향후 수사 및 재판에서 그의 존재는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 “(유 전 본부장은) 비교적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고 자금 전달 당시 감각적 경험에 대해 세밀하게 진술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신빙성이 낮지 않다”고 명시했다. 김 전 부원장이 수수한 불법 정치자금이 이 대표의 20대 대선 경선 자금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의심하고 있는 검찰은 용처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일각에서는 기획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서 “다수 국민들은 ‘이거 (영화)아수라 속편 아니야?’ 이런 식으로 생각할 것이다.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부근에 의문사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의문의 눈초리로 쳐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이재명 데스노트’를 거론하며 “유동규가 죽음의 문턱을 넘을 뻔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교통사고와 너무 똑같다. 유동규가 김용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난 후다”라면서 “이게 진짜 우연일까”라고 강한 의구심을 품었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이하 개혁의 딸)은 검찰의 강압 수사 탓으로 돌렸다. 이재명 대표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유동규 겁주는 검찰”, “김건희 의혹 시선 돌리기냐”, “유동규가 살길은 진실을 말하는 것” 등의 댓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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