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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6조 원이 흘러나갔다"...은행 '무더기 중징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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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해외 송금을 금융당국이 처음 알게 된 건 지난해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대규모 이상 외화 송금 의심 거래를 보고한 뒤부터입니다.

이후 금감원은 즉각 현장 조사와 함께 모든 은행에 자체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은행권 중에서 외환 관련 파생상품 거래를 중계하는 금융기관인 NH선물에서도 관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렇게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 규모만 12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조 원에 이릅니다.

문제의 자금은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거쳤습니다.

수입대금 지급 등 마치 무역거래처럼 꾸며 해외로 뭉텅이 돈을 보냈는데, 전혀 거래가 없던 신생 업체에서 대규모 자금이 오간 정황이 상당수 발견된 겁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국내외 가상자산의 시세 차이,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 거래로 판단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해 9월 / YTN 뉴스앤이슈 출연) : 우리나라 거래소가 외국에 비해서 10%, 20% 이상 가격이 똑같은 상품에 대해서 가격이 비싼 적이 있었기 때문에, 1조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들고 와서 1조 1,000억 원 상당의 외화를 들고 나간 이런 형태의…]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나고 금융당국이 이들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 모두 일부 지점에 한해 영업정지와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 가운데 위반 금액이 가장 컸던 NH선물의 경우 본점 외국환 업무에 대해 5.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금세탁 관련 법 위반이나 개선 사항이 있는지 추가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홍명화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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