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54)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차량 추돌 사고 후 병상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6일 정치평론가 유재일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쓰고 조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8시 25분쯤 대리운전 기사 A씨(64)가 모는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B씨(61)가 운전한 8.5t 트럭과 봉담·과천고속화도로에서 충돌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유 전 본부장 차량 과실이 더 크며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사고는 두 차량이 거의 동시에 차도를 변경하다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유 전 본부장의 SM5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1차로에서 2차로로 우선 진입한 B씨의 트럭과 충돌했고, 승용차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180도 회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정지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은 119구급대에 의해 안산단원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고 당일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온몸의 통증을 호소해 정밀 검사 등을 받기 위해 다음날 병원에 입원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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