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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태국→중국→한국...표승주는 1년 내내 '열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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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표승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2-23시즌이 끝나고 대표팀 일정, 컵대회, 다시 대표팀, 그리고 현재는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소화하고 있다. 1년을 '풀 배구'로 채웠다.

기업은행의 공수 살림꾼을 담당하는 표승주는 숨 돌릴 틈이 없다.

지난 6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를 달려들어 가져오며 3라운드 2연승을 거뒀다. 동시에 승점 19점을 만들며 정관장을 밀어내고 4위로 도약했다.

이 날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다름아닌 42득점,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깨부순 아베크롬비다.

그리고 그 뒤를 받쳐 표승주가 리시브와 공격, 양면에서 해결사 노릇을 든든하게 해냈다. 16득점, 공격성공률 41.67%를 올리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해냈다. 리시브에서는 42개 시도 16개 정확, 세트당 38.10%을 기록했다. 점유율만 48.28%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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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폰푼-표승주가 대화한다, KOVO


올 시즌 새로 영입된 아시아쿼터 세터 폰푼과의 호흡이 좋아 텐션 높은 활약을 보여주는 그다. 그 덕분에 태국 대표팀 윙 스파이커 아챠라폰 콩욧의 이름을 본따 '표차라폰'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 날 눈에 띈 것은 표승주에게 공을 올려주기 전 밟는 폰푼의 토스 스텝이었다. 엇박으로 발을 디디며 올려주는 볼에 표승주는 큰 만족을 표했다. 그는 "(폰푼이) 그런 찬스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때 정말 앞에 블로킹이 아무도 없이 때렸다"며 흡족해했다.

호흡은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현재 폰푼과 팀 호흡이 6~70% 가량 올라온 것 같다고 평한 표승주는 "폰푼의 토스가 빠르긴 한데, 폰푼이 토스를 잡아서 주기 때문에 던져줄 때까지 좀 기다려야한다. 폰푼과 저만의 타이밍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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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표승주가 서브를 시도한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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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표승주가 2023 구미 도드람컵 MIP를 수상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표승주는 직전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모든 일정을 배구로 꽉 채웠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대표팀에 차출되어 국제배구연맹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섰다. 튀르키예로 곧장 날아갔다가 브라질, 한국 수원으로 옮겨왔다.

VNL이 끝나기 무섭게 2023 구미 도드람컵에서도 맹활약하며 MIP에 선정됐고, 컵대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지옥 일정을 강행했다.

몸은 힘들지만 의지로 똘똘 뭉쳤다. 표승주는 "저는 1년 내내 배구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제가 무조건 해내야하는 일정이다. 계속 스스로 푸시하고, 힘든 순간이 와도 이겨내려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긴 시즌이 저의 경기력에 대한 핑계가 될 수 없다. 대표팀 일정을 나란히 소화했던 폰푼이랑은 사실 거의 세계를 같이 돌았다. 그래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9득점, 블로킹에서만 6득점을 올린 후배 최정민에 대해서도 표승주는 선배의 시선으로 따뜻한 칭찬과 조언을 함께 건넸다. 최정민은 2~3라운드 두 차례 GS칼텍스전을 치르는 동안 실바의 강스파이크를 수 차례 막아내며 상승세에 힘을 부쩍 보탰다. 직전 경기 정관장전에서는 팀 내 최다 시도(28번)와 최다 유효블로킹 15차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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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최정민이 표승주와 하이파이브한다, KOVO


이런 활약 덕분에 최정민은 올 시즌 세트당 0.96으로 전체 블로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세트당 0.9를 기록한 양효진(현대건설)이 올랐다.

표승주는 최정민을 가리켜 "감독님이 이야기 해주는 부분에 대해 계속 해보려고 하고, 또 시도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제가 봤을땐 그 자리에서 대체할 사람이 없어요. (최)정민이가 무조건 해줘야하는데 그런 마음들이 정민이를 자라게 하는 것 같아요. 원래 가능성이 있는 선수였어요. 경기에 들어와서 자기가 해야 하는 부분들이 뭔지 이해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하려고 하고요. 그런 노력들이 지금의 정민이를 만든 것 같아요."

그런 그도 최정민의 향후 포지션 변경(아웃사이드 히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표승주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리시브가 오래 걸린다. 저조차도 아직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며 "(최정민이) 원한다면 무조건 할 수 있지만, 지금 미들 포지션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그걸 좀 더 잘 할 수 있게 곁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10일, 도로공사와 3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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