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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누구야?'…토트넘, 작년보다 득점력 UP→"SON 활약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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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이 뛰던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케인이 없는 팀이 강등될 수 있다고 두려워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에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라면서 "손흥민은 센터 포워드로 전환했고, 시즌 첫 14경기에서 9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시절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라고 조명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컵과 FA컵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짐을 쌌다. 리그에서는 더욱 심각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까지 4위권 경쟁을 펼쳤으나 1월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2월부터 급격하게 무너져 내렸다. 최종 순위는 8위로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7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팀 성적은 형편 없었지만 팀 득점 대부분을 책임진 케인의 개인 성적은 훌륭했다. 리그에서만 30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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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에서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 한 케인이 우승컵 추가를 위해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먹여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케인이 떠났으니 팬들의 우려가 나온 건 당연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시즌 시작 전 "진심으로 토트넘이 강등권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강등권 수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려와 달리 토트넘은 시즌 초반 승승장구 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리가 없지만 10라운드까지는 8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시즌과 시즌 첫 14경기를 비교했을 때 승리한 경기 수는 똑같았지만 한 골 더 많이 넣었고, 슈팅 시도도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xG(기대득점)값은 소폭 하락했지만 큰 기회는 더 많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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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포츠는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과 같은 선수들이 영입됐지만 케인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라면서도 "센터 포워드로 변한 손흥민이 9골을 넣고 있다"라며 여기엔 손흥민의 활약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지난 시즌 부진을 완전히 씻었다.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왼쪽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전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이전 3라운드에서 득점이 없었던 아쉬움을 완벽히 날려버렸다.

이어진 셰필드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아스널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팀이 실점할 때마다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두 차례나 터트리며 아스널 원정에서 팀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도록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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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리버풀전에서도 이어졌다. 원톱으로 다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6분 제임스 매디슨이 히샤를리송의 침투를 확인하고 패스를 건넸고, 히샤를리송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가볍게 돌려 놓으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10월 초반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은 10월 A매치 기간 이후 치른 풀럼전에서 다시금 득점 본능을 선보였다.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어진 패스를 판더펜이 인터센트로 공을 뺏어낸 후 히샤를리송이 이를 박스 앞에 있던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수비 사이에서 곧바로 뒤돌며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다시 한번 득점을 합작했다.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도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이후 첼시, 울버햄프턴,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 후 득점에 성공했다. 자책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도움 하나까지 추가하면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케인은 떠났지만 케인이 있을 때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공격력, 오히려 더 많은 득점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손흥민 덕이 컸던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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