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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파주 안장 '무산'‥땅주인 "땅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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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주의 한 전망대 부지에 전두환 씨 유해를 묻으려던 계획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땅주인이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데요.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파주의 군사보호구역에 위치한 장산전망대.

2년 전 숨진 전두환 씨의 유해를 이곳에 묻으려던 움직임이 최근 알려져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사유지인 전망대 부지 5천 6백여 제곱미터를 전 씨측이 5억여 원에 매입하려고 시도했던 겁니다.

[함덕형/인근 주민]
"모든 국민이 지금 다 꺼려하는 사람을, 꺼려하는 그 유해가 저희 동네에 온다는 게 좋지 않죠."

시민단체들 뿐 아니라 파주시장까지 반대에 나서자 결국 땅 주인은 "부담감을 느낀다"며 "땅을 안 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전망대 부지를 포함해 일대 6만 6천여 제곱미터는 지난해 한 매입자가 땅 주인과 매매 가계약을 맺고 캠핑장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 씨측이 나타나 가계약자에게 전망대 부지만 매입을 시도한 겁니다.

당시 전 씨 측은 공원을 짓겠다고만 밝히고 전두환 유해 매장에 대한 계획은 언급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땅 주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계약만 했을 뿐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매물을 거둬들였다"며 "앞으로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땅을 직접 알아보고 다닌 사람은 파주의 한 서점 업체 관계자인데, 이 회사엔 전 씨의 장남 전재국 씨가 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

[서점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대표님 계신가요? 땅을 이 회사에서 알아봤단 얘기를 들어서요.> 저는 잘 모르는 일이고요. (대표님) 자리에도 안 계십니다."

전 씨는 과거 회고록에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파주 안장이 무산되면서, 앞으로도 전 씨의 유해는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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