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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개월 만에 레알 마드리드처럼 변신"…맨유 레전드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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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결과는 최근 주춤한 상태지만 매력적인 축구로 다가가는 것은 맞는 것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수비수가 이번 시즌 토트넘을 레알 마드리드에 빗대어 극찬했다. 반면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에 대해선 수천억원을 써도 무슨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해당 레전드는 맨유의 오른쪽 수비수로 오랜 기간 활역하다가 스페인 발렌시아 등에서 감독을 하고 지금은 방송 해설자로 활약 중인 개리 네빌이다. 1999년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 등 맨유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그가 이젠 맨유의 쇠락을 안타까워하면서 토트넘에 깊은 인상 받았음을 알렸다.

6일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네빌은 영국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린 18개월간 에릭 턴하흐에 맞는 선수를 사주려고 3~4억 파운드 정도를 지출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그의 축구 스타일을 확인할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턴하흐와 대척점에 선 감독이 포스테코글루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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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트넘을 레알과 비교했다. 네빌은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 들어온지 3~4개월 만에 토트넘을 레알처럼 플레이하게 만들었다"며 감탄한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몸살을 앓았다. 그가 축구 변방 호주 출신이다보니 세계적인 축구 강국의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인 토트넘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드러내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초반 10경기에서 공격에 포커스를 둔 재미있고 속도감 넘치는 축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8승2무 성적까지 올렸다. 이후 1무3패로 상승세가 한꺼풀 꺾였으나 네빌은 축구 스타일의 변화 만으로도 토트넘이 승승장구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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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맨유는 선수 이적료와 인건비 등으로 지난 1년 6개월간 6000~7000억원을 지출했으나 제값 활약을 하는 선수가 드물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이번 시즌 7위에 그치는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최하위(4위)에 머무르면서 16강 진출이 거의 어려워졌다.

네빌은 이런 토트넘과 맨유의 극과 극 현실을 레알이라는 지구 최고의 팀을 대입해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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