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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LA떠날 결심 고백 "이혼 전부터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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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젤리나 졸리(48)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혼 공방과 은퇴 계획을 언급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이혼 공방을 시작한 뒤 자유롭게 살거나 여행할 기회를 잃었다. 이혼이 마무리되는 대로 캄보디아의 집으로 이주하고 싶다. "

배우 안젤리나 졸리(48)가 브래드 피트(60)와의 이혼 분쟁과 은퇴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의 모든 장소 중에서도 미국 할리우드는 특히 건강하지 못한 곳"이라며 "언젠가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피트와의 법적 다툼이 끝나는 대로 캄보디아로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졸리가 영화 '툼 레이더' 촬영 차 방문했던 나라로, 처음 입양했던 아들 매덕스(22)의 고향이기도 하다.

졸리와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할리우드 대표 연인으로 꼽혔던 이들은 2014년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졸리는 지난 2021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피트의 알코올 중독 문제와 폭력적인 행동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던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피트가 즐겁게 일하는 것을 보고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6명의 자녀에 대한 양육권과 재산 분할 등을 두고 7년째 법정 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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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 만나 교제하다가 2014년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졸리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혼을 결심하기 6개월 전쯤 안면 마비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7년 동안 영화를 다섯 편만 촬영한 이유에 대해서도 "치유해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WSJ는 "졸리는 1995년 영화 '해커스'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왕성하게 활동해왔다"며 "최근의 행보는 이례적이었다"고 전했다.

졸리는 할리우드 생활에 염증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땐 대중에게 이렇게 많은 것을 공개해야 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배우 존 보이트와 마셸 버트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7세에 연기를 시작했다. 10대에 들어서며 모델·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툼 레이더', '원티드', '솔트', '말레피센트' 등을 흥행시키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졸리는 "부와 인기로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느꼈고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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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는 2001년부터 약 20년간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와 글로벌 대사로 활동했다. AFP=연합뉴스



졸리가 찾은 탈출구는 여행이었다. 그는 캄보디아·레바논·탄자니아·시에라리온 등을 방문해 난민 구호 활동을 펼쳤다. 2001년부터 약 20년 동안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와 글로벌 특사로도 활동했다. 졸리는 "LA에선 마음을 붙일 사람이 별로 없었다"며 "가장 가까운 친구 여섯 명 중 네 명은 전쟁이나 분쟁 때문에 이주한 난민"이라고 말했다. 그들과 함께할 때 행복한 이유에 대해 "고난을 겪은 사람들은 정직하고 타인과 유대감을 잘 갖는다"고 설명했다.

WSJ는 졸리가 새로운 패션 사업을 시작하며 삶을 재건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아틀리에 졸리'는 난민 출신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버려지는 직물을 사용하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졸리는 "윤리적인 사업이 무엇인지 아직 답을 모른다"며 "다만 지구뿐 아니라 의류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옷 제작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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